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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려운 차상위 계층에 대한 의료복지 강화해야”[인터뷰] 김포시치과의사협회 박주진 회장
   
 
김포시는 지난 2월 김포시치과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무료의치 제공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본지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포시치과의사협회 박주진 회장을 만나 그간의 사업내용 등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Q 김포시치과의사협회 회장이신데, 치과의사협회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김포시치과의사회는 김포지역에서 개업의로 활동하는 치과의사들의 모임으로 치과의사로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1년에 1000여만 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하고 재능기부의 형태로 장애인진료, 노인진료 등도 하고 있습니다.
 
방금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노인진료를 말씀하셨는데 지난 2월에 김포시와 협약을 맺으신 노인의치·보철 사업도 그런 종류인가요?
네 맞습니다. 노인의치·보철사업도 재능기부형태로 진료비, 마진 없이 순수하게 원가 실비로 봉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노인의치·보철사업의 경우에는 만 65세 이상의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중에 보건소를 통해 신청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장애인 진료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기초생활 수급자의 경우에는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 등 비교적 사회적인 관심을 많이 받고 있지만 차상위 계층은 상대적으로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습니다. 그런데 중증장애인이 아닌 경우에 의외로 차상위계층인 경우가 많아요. 전에부터 이런 분들께 관심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기초생활 수급자 보다 진짜 어려운 곳은 차상위 계층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상위 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개인적으로 돕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처음 개업을 할 때부터 사회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아 쉽게 시작 할 수 있는 재능기부로 시작했습니다. 20년 전에 여의도에서 처음 개업을 했는데 인연이 닿아 영등포 교도소에 치과 진료 봉사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시간을 쪼개서 교도소 수감자뿐만 아니고 아동학대예방센터에 입소한 아이들의 치과 진료도 돕고 있습니다. 처음 개업할 때 보다는 경제적인 사정도 좋아져 아름다운재단, 다문화가정 지원재단 등에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자랑스런인물 대상을 받으셨던데…….
그것은 재능기부 보다는 다문화가정과 관련된 기관에 기부한 것을 좋게 봐주셔서 받게 됐습니다. 이런 것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닌데 쑥스럽네요.
 
약력을 보니 일반행정 전공으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으셨던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제가 너무 치의학 공부만 해서 다른 것을 배워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대학원을 다니게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반행정이 아니고 사회복지를 공부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의도에서 개업의 하시다가 김포로 오신지 5년 정도 되셨는데 그동안 김포시에서 진료를 하시면서 느끼신 점 또는 김포 지역사회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시면 간단하게 정리해 주십시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성원이 토착민과 이주민으로 양분화 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해요. 그리고 이러한 갈등은 앞으로 이주민이 더 늘어나면 심화될 것 같습니다. 김포시 차원의 관심과 해결 노력이 필요한데요. 지금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나 행사가 1회성 느낌이 강해요. 이런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종 시민 단체로 부터 현실적인 정책 제시와 실천이 필요하고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시민단체들이 제안하는 현실적 정책들을 수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태 기자  kiki1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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