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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지원도 필요하지만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이들은 요식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일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밤에만 활동하느냐?”는 불만도 터져 나왔지만, 우리나라 음식·음주 문화를 돌이켜 보면 ‘야간 영업 금지령’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정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때문에 많은 매장들이 정부 방침을 준수하며 방역수칙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김포시는 코로나19 방역 모범 지자체로 선정될 만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음식점과 카페 등 방문객들이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별 수칙 ▲음식점 내 사회적거리두기 안내 표찰 등 많은 홍보물들을 제작해 배부해 왔다.

거의 모든 매장 출입문에는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금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별 수칙’ 안내문이 부착돼 있고, 매장 안에는 거리두기 표찰과 출입 기록부, 김포시의 공문이 놓여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방증이다.

“김포페이, 배달특급 어떻게 가입하는 지 몰라요”
지난해 김포페이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12월30일 기준 이용자 196,610명, 가맹점 11,464개소, 발행액 1800억원, 소비율 90%로 주 사용처인 소상공인들에게 ‘희망 페이’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커피숍부터 병원, 약국, 동네 배달음식점까지 ‘수수료 걱정 없는 ‘대세페이’가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며칠 전 들른 하성면 소재 배달음식점에서 “김포페이는 가입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연세 지긋한 사장님은 “누가 가입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배달특급도 말은 들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순간 테이블에 놓인 김포시의 방역수칙 준수 공문과 출입문에 붙은 마스크착용 안내문, 거리두기 표찰이 눈에 더 크게 들어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상공인들이 지켜야할 의무사항은 이렇게 꼼꼼하게 알려주었는데... 소상공인에게 피부로 다가올 수 있는 지원시책은 왜 꼼꼼하게 알려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리고 ‘코로나19 예방 의무사항 전달’ 과정에서 ‘책임과 의무’의 강조 뿐 아니라 ‘지원정책’도 안내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점보다 배달 대행업이 돈을 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수수료 1%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3월 시행할 예정으로, 현재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신청 업체에 대해서는 선착순으로 배달용기 지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보 활용에서 소외된 장년, 노년층 사업주에게는 ‘다 끝난 뒤에 알게 되는 남의 이야기’가 되고 말 수도 있다.
비단, 김포페이나 배달특급의 문제만은 아니다. 가게 문을 닫아놓은 꼴랑 100만원이지만 ‘띵동, 3차 지원금을 신청하세요’ 문자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소상공인들은 지원에 목말라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의무수칙 + 지원 정책 통합 홍보 필요
코로나19 의무수칙 홍보물을 제작할 때 지원 정책을 함께 안내하면 어떨까? 이렇고 저렇고 구구절절 넣지 않더라도 ▲지원 사업명과 주관부서, 연락처만 넣어도 정보 소외계층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작은 공간을 할애해 www로 시작하는 드넓은 정보의 바다에서 소외된 정보소외계층을 배려한다면 코로나19로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미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심재식 기자  sjslove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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