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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앞에 화장실 설치 안돼"풍무어린이공원 화장실 설치 공사 재개 실마리

주민, 시, 의회 머리 맞대고 '치안' 등 해결방안 모색

“아파트, 지역 가치 높이는 공원 탈바꿈” 제안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철거(이전) 위기에 놓였던 풍무어린이공원 내 공중화장실 설치 사업이 민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11월 4일 인근 풍무자이아파트 1, 2단지와 한화유로메이트 1, 2단지 아파트 주민대표들과 김포시, 김포시의회 의원들이 풍무동행정복지센터에 모여 ‘어린이공원 내 화장실 설치 공사’와 관련한 민원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광자 풍무자이 입주자대표회장은 “화장실 설치로 성범죄 등 우범지역이 될 수 있다”며 “주민들은 무조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앞마당에 화장실이 설치되는데 주민들은 알지 못했다”며 “주민들은 감정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헌규 클린도시사업소장은 “(주민들 입장에)충분히 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우려에 대한 좋은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진욱 풍무동통리장단협의회장은 “자율방범대 사무실을 공원으로 이전해 (저녁시간) 더 안전한 공원을 만드는 방안도 있다”고 우범지역화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다.

오강현, 홍원길 의원은 “주민대표로서 감시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주민 설득의 짐을 (입주자대표들과)같이 덜자”고 제안했다.

최명진 의원은 “주민들과 이야기 하면서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추진했는데, 추진 과정에서 반성도 많이 한다”며 “(자이아파트 주민들의)마음을 풀어달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풍무어린이공원 화장실 설치 사업은 2020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됐으며 총5억3천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풀무골공원 숲체험원 조성, 풍무어린이공원 내 공원체험지원센터 및 공중화장실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지난 2월 실시계획 용역 착수한 후 4월 주민설명회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 6월에 착공, 12월에 준공예정이었으나 지난 10월 컨테이너형 시설물(화장실 및 지원센터)이 설치되자 인접한 자이아파트단지 주민들이 화장실 설치를 반대하며 집단민원을 제기해 공사가 중단됐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서는 경찰서 및 마을방범대 순찰 강화, CCTV 설치 확대, 화장실 청결 상태 유지, 화장실 앞 차폐 및 경관 개선 등 개선안과 주민설명회 등의 타협안이 마련됐다.

▲풍무동 자이아파트 단지와 한화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풍무중앙공원 내에 설치 중인 지원센터와 화장실
평일 오후 자이, 한화 아파트 주민들 뿐만 아니라 멀리 신동아아파트와 현대, 서해아파트 주민들과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심재식 기자  sjslove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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